[통영] 혜성호프 음식 이야기 (한국)



그렇게 사고가 나서 집에 돌아온후 다음날 아침, 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아무래도 억울해서 안되겠다고 통영이라도 가야겠다며 고속버스 터미널이랍니다.
그래서 바로 제 표까지 사놓으라고 한다음 터미널로 달려간후 통영으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숙소를 잡은후 짐을 풀고 숙소 사장님의 추천으로 오게 된 혜성호프.
호프라고 되어 있지만 반다찌 집입니다.
뭔가 80년대말 90년대초 분위기의 간판이죠?
원래는 알쓸신잡에 나왔던곳에 가 보려고 했는데 이날 영업을 안 하시더군요, 그래서 숙소 사장님 단골집이란 말을 믿고 와 봤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날 관광객 손님은 저랑 제 친구 두명밖에 없었던듯 하네요.


별로 의미 없는 메뉴판.
아시는 분들은 아시듯 술을 마시면 먹을만큼 안주를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입니다.
그대신 술값이 좀 비싼 편이죠.


제일 처음 나오는 기본안주라 그래야 하나?
아무튼 가리비, 메추리알, 고둥류, 그리고 생고구마입니다.


또 기본반찬인 얼갈이 김치입니다.
맛있더군요.


화이트 소주.
경상도쪽 소주지요?
뒤끝없이 좋더군요.


이날도 더웠어서 시원하게 소맥 원샷으로 시작합니다.


가리비 살도 완전 탱탱하고 달아서 맛있더군요.




그다음에 나온건 제철을 앞두고 있는 전어와 호래기 회였습니다.


정말 궁금했던 호래기 회였는데요.
맛은 실망시키지 않네요.
달고 맛있었어요.


전어도 어느정도 기름이 올라서 고소 하더군요.


몇점 안되어서 정말 아쉬웠던 호래기네요.


살짝 뜬금없었던 쌀죽? 입니다.
뜬금없지만 맛있어서 계속 퍼먹었다는....;;


참마입니다.
냉장고에서 한뿌리 꺼내가시더니 손질해서 주시더군요.


아삭 진득하고 맛있습니다.




숫게여서 알이 없는게 아쉬웠지만 구석구석 파 먹었습니다.
저 장이 완전 맛있었어요.


대구뽈찜입니다.


반건조라 쫄깃하니 식감 좋습니다.


곰장어와 곰장어 내장


이렇게 요리 해 놓은건 처음 먹어 봤네요.
식감때문에 호불호 갈릴수도 있겠지만 전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건 내장부위네요.


그담으로 나온 아귀수육.
위와 애가 같이 나옵니다.


아귀애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소주의 베프.


살도 부드럽고 맛있었네요.
다만 별 간이 안 되어 있어서 살짝 싱거웠습니다.


도미 머리 구이.
구석구석 먹을께 진짜 많은게 생선 머리지요.
통영 처음 와본 미국촌놈 친구한테 뽈살은 다 양보 했습니다.


전어무침과 소면입니다.
이건 아주 익숙한 맛이었죠.


개불, 전복, 멍게, 성게입니다.


성게홀릭인 저와 제 친구는 양이 얼마 안 되는게 너무 아쉬울뿐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볼락지리.
이건 후추가 좀 너무 많이 들어가 있더군요.
그래도 마무리 입가심으론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52,000 이었나? 그정도 했던것 같네요
기본으로 상차림 3만원에 주류 병당 5천원, 음료수 2천원이었던것 같습니다.
음식 맛들도 괜찮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일단 이집은 한상이 3만원이니까 인원이 많을수록 이득일듯 하네요) 다찌집 경험해 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 합니다.


혜성호프
경상남도 통영시 정량동 1368-6, 011-9533-2901



그렇게 먹고 숙소로 슬슬 걸어온다음 좀 쉬다가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중앙시장에서 소라 만원어치 회떠다가 밤의 통영항을 바라보며 컵라면에 소주 한병 비웠네요.


다 먹고 쓰레기통 찾아 깨끗이 마무리 하고 숙소로 돌아가 일찍 잤습니다.



덧글

  • 김악당 2017/09/12 22:33 # 답글

    뽈살을 다 양보 하시다니..깊은 우정입니다.
  • 모찌아빠 2017/09/13 13:02 #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대체 왜 그랬을까요 ㅋ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화이트)

117
85
316403

반응형위젯사이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