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 Beluga Noble 술 이야기

어느날 사위들 단톡방에 올라온 큰형님의 메세지입니다.
내무부장관님의 고모님께서 유럽여행을 다녀 오시면서 보드카를 무려 세병이나 사 오셨다는 소식과 함께 호출을 받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벨루가 보드카입니다 (무려 1리터!!).
슈퍼 프리미엄급 보드카로 유명한데다가 한국에서 구입하려면 9~10만원 정도의 가격을 자랑하지요.
그레이구스나 레이카, 벨베디어같은 프리미엄 보드카가 5~6만원 정도의 가격이란걸 생각해볼때 벨루가는 보드카로선 상당히 고가의 보드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안그래도 보드카 경험은 적은데 슈퍼 프리미엄급 보드카를 마실 기회라니, 씻지도 않았고 면도도 안했지만 잽싸게 달려갔습니다.

이날 저희가 마신건 벨루가 노블.
노블의 윗급으로 골드가 있는데 골드의 가격은 30년산위스키급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레이블의 철갑상어가 멋드러집니다.
"벨루가" 라는 이름답게 케비아와 페어링 할때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케비아와 같이 세트로 판매하는 어마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케비아같은게 있을리 없습니다.
그냥 저녁식사와 함께 반주 ㅋ.


벨루가에 의하면 시베리아 지하 330m에서 끌어올린 청정수와 최고급 겨울 보리를 사용해서 만들어지며 노블은 30일, 그리고 골드는 90일의 숙성기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보통 보드카가 한달도 안 되는 숙성/증류과정을 가진다는걸 생각해볼때 이는 엄청난 차이인거죠.


본격적으로 반주를 시작하기 전에 보드카만 천천히 맛을 봤습니다.
보드카 자체가 원래 무색, 무취, 무미 지향의 술이니 잔에 담아놓으면 생긴건 소주랑 똑같습니다. 향도 그냥 알콜향정도.
맛은... 이거 물건이네요.
일단 놀라울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원래 보드카 마시는 방법이라면 그냥 목구멍 열고 털어 넣는건데 이건 입 안에서의 느낌이 뭔가 벨벳 같은 질감이네요.
맛은 약간의 알콜향과 단맛, 그리고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향긋한 향도 느껴 졌습니다.
도수는 40도지만 소주보다 마시기가 쉽네요.
저도 믹서용으로 집에 스톨리치나야나 스미어노프같은걸 항상 구비해 놓곤 하는데요 이건 믹서나 샷으로 마시기보단 니트나 잘 안 녹는 얼음을 넣고 천천히 마셔도 될것 같습니다.
제가 보드카 경험치는 많진 않지만 지금까지 마신 보드카중에선 최고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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